유럽연합, 돼지고기 국내시장 공습 준비
냉동돈육 무관세 전환 대규모 프로모션 계획
유럽연합이 우리나라 돈육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럽연합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돼지고기 생산 지역이자 최대 수출지역으로 연간 약 1억 4900만 마리의 돼지와, 매년 2300만 톤의 돼지고기가 생산되고 있다.
올해 한-EU FTA 발효 5년차에 접어들면서 냉동돼지고기에 대한 협정관세가 8.3%에서 무관세로 전환됨에 따라 대규모 물량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관세철폐이전에도 EU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특히 지난해에는 EU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대거 늘어 평년대비 111%나 증가하기도 했다. 2015년도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은 35만 8000 톤으로 이중 17만7000톤이 EU에서 수입되면서 돼지고기 수출국가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U산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한데는 2014년 8월 이후 러시아의 EU산 농축산물 금수조치의 영향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EU는 FTA로 완전 개방에 가까운 한국 돼지고기 시장을 러시아의 대체시장으로 지목하고 공략에 나섰다.
이 가운데 육류생산자고용주협회(UPEMI)는 ‘유럽산 육류의 전통과 품질’이라는 EU산 육류 정보제공 및 프로모션 캠페인을 통해 다방면으로 홍보하면서 시장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그니에시카 루자인스카 육류생산자고용주협회 이사는 “맛과 풍미가 뛰어난 유럽 육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채로운 요리를 제안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캠페인을 통해 유럽 육류 생산업체들과 한국 육류 산업 대표들 사이에 새로운 사업 관계를 수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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