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FMD백신-화농 연관성 밝혀질까-민·관·학 참여 한 현장 실험 결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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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5-09 오후 3:18:54 | 조회 | 796 |
2010/11 FMD 사태 이후 급증한 돼지 이상육 발생 원인 규명에 민·관·학계가 참여한 현장실험이 실시된다. 돼지 FMD·열병 박멸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규, 실무단장 김진갑)는 지난달 30일 제 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4년도 제 1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실험 방법은 FMD 백신 접종 후 1주, 1개월, 2개월, 3개월, 4개월 간격으로 접종 부위를 관찰한다. 기간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이며, 규모는 300~600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참여를 희망한 농가도 확보된 상태여서 실험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 방법은 농축산부가 권장하는 △1침 5두 이내 접종 △올바른 주사 부위, 위생적인 주사침, 주사각도 △백신 접종 온도 20~25℃ 등을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세부적인 실험 방법 등은 소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키로 했다. 소위원회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한돈협회, 실험참여 농가, 양돈수의사회, 박봉균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한돈협회 관계자는 “2011년 FMD 전국 백신 접종 이후 이상육 발생이 기존 4%에서 52%로 급증했다”며 “화농발생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확대되면서 농가의 백신 접종률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실험을 통해 화농발생이 농가의 비위생적인 예방접종에 의한 것인지, FMD백신의 부영제에 의한 것인지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돼지 이상육 발생으로 인해 손해 보는 농가가 급증하면서 FMD 백신 접종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전업규모 한돈농가들의 백신 구입률이 지난해 69.1%로 떨어졌고, 올해 3월말 현재 64%로 낮아졌다. 특히 항체 형성율이 0%인 농가가 933개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현장 실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 열린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길 기대한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FMD 백신 중단 이후에도 돼지 이상육이 전혀 발생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