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가금콜레라에 감염되면 임상증상과 육안적소견이 매우 상이한 급성 또는 만성의 경과를 취한다. 현재까지 국내 양계농가에서의 가금콜레라 발생은 없지만, 가금콜레라의 주요 임상 증상을 숙지하고 있다가 질병이 의심스러우면 즉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위에 기술된 봐와 같이 가금콜레라의 전파는 대부분 직접적인 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장 중요한 질병확산의 방법이며, 일반 세균성질병의 경우와 같이 분변에 의한 질병전파는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양계장에서 사육시설에 따른 질병의 발현양상이나 임상 증상이 판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평사에서 사육되는 육용종계나 육계의 경우 계사에서 이동이 자유롭고 닭들 간에 접촉이 쉽기 때문에 가금 콜레라가 발생되면 질병확산이 빠르게 진행되어 높은 발병율과 급성의 임상 증상을 취하기 쉽다. 그러나 케이지에서 사육되는 닭(특히 산란계)의 경우 접촉 및 이동이 매우 제한됨으로써 가금콜레라에 의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가. 급성
(1) 임상 증상
○ 심한 침울과 쇠약, 움직임을 싫어함, 깃털불량, 구강 및 비강내 점액성 삼출물 분비, 호흡곤란
○ 육수와 벼슬에 청색증,수양성 설사
○ 원인체의 내독소(endotoxin)에 의한 쇼크로 발병시 몇시간 이내에 폐사됨
○ 심장, 폐, 복부지방 및 소장에서 광범위한 점상출혈
○ 간은 충혈되고 표면에 작은 흰색의 괴사반점이 다수 관찰됨
(2) 부검소견
○ 내부장기(심장, 폐, 복강 내 지방, 장)에 점상출혈
○ 간에 다발성 괴사반점
○ 난포파열 및 충출혈
나. 만성
(1) 임상 증상
○ 만성형은 급성감염이 계속하여 발생되거나 병원성이 낮은 균에 의해 발병됨
○ 종창된 육수와 비동, 화농성관절염, 종창된 흉골낭이 관찰됨.
○ 결막염과 호흡곤란
○ 지속적인 산란율저하, 낮은 폐사율이 2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함.
○ 부검시 복막염과 함께 폐렴, 안면부종, 결막염, 육수에 치즈모양 삼출물 저류
(2) 부검소견
○ 안면부종
○ 섬유소성 복막염